한국, 온두라스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 ‘무패행진’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6.04 16:30  수정 2016.06.04 16:31

경기 종료 직전 박인혁의 극적인 동점골 터져

온두라스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박인혁. ⓒ 연합뉴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예비고사 겸 열린 온두라스와의 친선전서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 대표팀 축구대회’ 온두라스와의 2차전서 박인혁의 경기 막판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서 1-0 승리한 한국은 이번 대회 1승 1무를 기록, 덴마크와의 최종전만을 남겨두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나이지리아전에 출전했던 11명 중 무려 10명을 바꾸는 실험에 나섰다. 나이지리아전에 나섰던 선수는 중앙 수비수 송주훈이 유일했다.

경기 초반 중원에서 힘 싸움을 펼치던 대표팀은 전반 21분 결정적 헤딩슛을 김동준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튀어나온 볼을 안토니 로사노가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내줬다.

대표팀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34분 김민태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이끌어냈고, 김현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팽팽했던 균형은 7분 뒤 온두라스의 골이 터지며 기울었다. 온두라스는 전반 41분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한 뒤 이를 로사노가 재차 넣으며 다시 앞서나갔다. 선제골을 내준 장면과 흡사했다.

후반 들어 총공세에 나선 한국은 류승우와 심상민을 교체 투입시키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온두라스의 철통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고, 그대로 패하는 듯 보였다.

기적은 경기 종료 직전 일어났다.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골문으로 찔러준 패스를 박인혁이 마무리 지으며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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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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