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경찰 출석, H빙수회사 지분 26% 정리

이한철 기자

입력 2016.05.31 19:43  수정 2016.05.31 22:56

임원직 사퇴, 지분 회사에 위임 '사실상 떠난 상태'

유상무 경찰 출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최근 유상무가 H빙수 회사와의 관계도 사실상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유상무(36)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출석에 앞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뒤 자숙하고 있는 유상무는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이 설립한 H빙수 회사 임원직을 사임하고 지분 정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더팩트'는 H빙수회사 관계자 말을 빌려 "유상무의 임원직 사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빙수회사는 최근 내부적인 협의를 거친 후 유상무의 사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재 회계상 정리만 남은 상태로 유상무는 지분을 회사 측으로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H빙수회사는 2014년 5월 유상무 등이 자본금 5000만원에 설립한 회사로 2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유상무는 지난달 기준으로 대표이사와 각각 26%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였다.

당초 성폭행 논란에 대해 "여자친구가 만취해 벌어진 해프닝"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던 유상무가 이처럼 자숙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31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유상무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건에 대한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하게 밝히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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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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