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익 반토막...매출 3% 소폭 증가

이호연 기자

입력 2016.05.12 08:51  수정 2016.05.12 08:53

매출 2425억 원, 영업익 211억원

광고 매출 감소, 신사업 투자비↑...모바일 매출은 “역대 최대”

카카오가 2016년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광고 매출 감소와 신규 사업 투자비용 부담 때문이다. 다만, 게임 부문과 모바일 매출은 급증하며 다음 분기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남겼다.

카카오는 12일 1분기 매출 2425억 원, 영업이익은 2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4.5% 줄어든 109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광고 플랫폼 매출은 12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직전분기 대비도 15.7% 감소했다. 이는 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때문이다. 여기에 카카오는 네트워크 광고 트래픽 최적화 작업을 위해 일부 매체와의 제휴 종료를 단행, 광고 플랫폼 체질 개선을 지속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커머스 플랫폼 부문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54.8% 증가한 183억원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상품군이 확대되고,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등 스페셜 데이 특수가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카카오프렌즈 상품 판매 채널 확대 효과까지 더해졌다.

게임 매출은 ‘검은 사막’ 등의 해외 흥행으로 전년동기 대비 0.5% 소폭 증가한 703억우너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23.3% 늘어났다.

모바일 매출 비중은 역대 최대 63%를 기록했다. 이 외 기타 매출의 경우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포도트리의 실적이 반영되는 등 지난해보다 243% 급등한 245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상반기 중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 신규 O2O 서비스를 비롯,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상품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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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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