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황정민 "아역 김환희에 트라우마 생겨"

이한철 기자

입력 2016.05.03 17:45  수정 2016.05.03 21:43
'곡성' 황정민이 아역배우 김환희를 극찬했다. ⓒ 퍼스트룩

'곡성' 황정민이 비교적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좋은 작품에 참여해 영광"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곡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이날 황정민은 "오랜만에 훌륭한 대본을 봤다"며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역할이든 무조건 출연하고 싶었다. 조연이든 주인공이든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황정민은 "작은 역할이라도 영화에 임팩트가 크니까 하는 거다. 일광뿐만 아니라 무명 역을 연기한 천우희도 분량은 적지만 굉장히 임팩트 있게 나온다. 그 외에 모든 배우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황정민은 "아역 배우에게 밀렸다. 저 아이는 대체 뭘 먹어서 저렇게 연기를 잘 하나 생각했고, (곽)도원이랑 술을 마시면서 '우리는 나가 죽어야 한다'는 말도 했다.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극 중 종구(곽도원)의 딸로 등장하는 아역배우 김환희를 극찬했다.

한편, '곡성'은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발생한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 그리고 딸을 지키기 위해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종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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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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