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숨겨진 인생사 "출산 후 인생 달라져"

김명신 기자

입력 2016.05.02 06:23  수정 2016.05.02 06:24
배우 전미선의 숨겨진 이야기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SBS 식사하셨어요 캡처

배우 전미선의 숨겨진 이야기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일 방송된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하셨어요’)에는 지난주에 이어 배우 전미선과 떠난 여행이 그려졌다.

생이별을 한 아이들을 향한 그리움이 가득 담긴 시청자의 사연을 직접 전한 전미선은 두 진행자와 함께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옥에서 이어진 대화는 배우 전미선의 사극 촬영 추억을 곱씹게 만들었다.

데뷔 이후 10년여간 연기를 하지 않았던 그는 “연기자의 길이 맞나 고민이 많았다. 여러 직업을 경험했지만 결국 돌아올 곳은 연기더라”라고 말했다. 여러 작품에서 연기력을 빛낸 그였지만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털어놓은 것.

드라마 ‘태조 왕건’과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연기를 다시 하게 됐다는 전미선은 “그때부터 연기를 쉬지 않고 해왔다”라며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는 “그때 처음으로 자존심이 생겼다. 연기뿐 아니라 내 삶에도 열정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사실 연기도 엄마가 되고야 알게 됐다.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다. 내 인생에 잘 맞는, 내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으면 할 때였는데, 그때 만난 작품이 ‘제빵 왕 김탁구’였다”라고 전했다.

전미선은 “내가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지만 연기에 고민이 많았다. 지금도 연기에 대한 생각이 확실치 않을 때엔 강부자 선생님을 찾아가 배운다”라고 말했다.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였지만 여전히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여전히 노력하는 27년 차 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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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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