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혜교는 결혼에 대한 질문에 "결혼 생각이 있어야 할 나이가 있다"며 "생각이 많이 왔다 갔다 한다"고 했다.
"'빨리 시집을 가야 할 나이가 됐는데'라고 생각하다가도 '혼자가 이렇게 편한데, 여행도 혼자 갔다 오고 하고 싶은 일 하고'라며 결혼 생각이 없어져요. 그러다 또 바뀌곤 하고. 근데 하긴 해야겠죠?(웃음)"
송혜교로 사는 삶은 어떨까. "어...어떨까요?"라고 웃은 그는 "똑같은 것 같다"고 했다.
"어렸을 땐 친구가 정말 많았는데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인간관계가 좁아지더라고요. 믿는 사람만 믿게 되고 만나던 사람만 만나고. 모든 걸 조심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답니다. 힘든 일 있으면 같이 힘들고, 울고, 스트레스 풀고 싶을 땐 술 한잔 하면서 풀고 짜증 날 땐 화내고 그래요. 단지 연예인이고 배우라서 보이는 부분만 다를 뿐입니다. 제 또래 여자들과 똑같아요."
그러면서 송혜교는 "죄송하다. 다른 걸 말해야 하는데"라고 미소 지었다.
송혜교는 극 중 해성병원 특진병동 VIP 담당 교수 강모연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14일 종영한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3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41.6%, 서울 44.2%로 집계됐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