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선원 자살기도 '은폐·조작 의혹'

이한철 기자

입력 2016.04.18 11:37  수정 2016.04.18 17:30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선원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월호 선원의 자살 기도 사건을 재조명했다.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가 국정원의 퇴직 직원의 복지를 위해 설치한 '양우 공제회'의 투자처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청해해운 전 관계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를 일본에서 인수하는 과정부터 국정원과 관계가 있었다"며 "세월호의 모항인 인천항 사무소 인근 '205호'가 국정원 사무실이라 청해해운 직원과 잦은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기관사 손 씨가 아내로 보이는 사람에게 "국정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공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세월호에서 탈출했던 선원 손 씨의 자살기도 사건은 사실이었다"며 "현장까지 본 뒤 기사를 작성한 기자도 있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은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자살 시도로 실려 갔다는 병원의 흔적은 물론, 수사 기록에서도 전혀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는 것.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마치 누군가 그 흔적을 깨끗이 지운 것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정원 측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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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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