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살아났어?…'태양의 후예' 송중기, 불사신설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4.14 07:49  수정 2016.04.14 10:15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맡은 유시진은 위험한 상황에서 매번 살아나 '불사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도대체 몇 번을 죽다 살아나는 거냐?"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 불사신 송중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극 중 유시진 대위 역을 맡은 송중기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매번 살아나 '불사신', '터미네이터급' 생명력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지뢰밭도 송중기 앞에서는 꽃길이 되고 절벽에 매달린 차도 장난감 수준. 아무리 많은 적이 있어도 단숨에 무너뜨리는 것도 송중기다.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보다 '짱'이라는 누리꾼들의 의견도 있다.

빗발치는 총알도 송중기만 피해 가고 설령, 총에 맞았다 할지라도 끄떡없다. 피만 흘릴 뿐 바로 일어나 유유히 걸어 다닌다. 이쯤 되면 슈퍼맨이다.

송중기의 불사신급 생명력은 13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진과 서 상사(진구)는 작전 수행 중에 총을 맞았다. 이후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고 두 사람은 사망 처리됐다. 시신은 없었다.

주인공이 죽을 순 없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생환을 빌었다. 드라마는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그런데 전개가 생뚱 맞았다.

무려 1년 후 죽었다가 살아서 나타난 것. 그것도 모연(송혜교)이 알바니아에 있는 걸 어떻게 알고 말이다. 몸에 핏자국이 있었고 머플러도 걸쳤다. 판타지 로맨스를 표방한다 치더라도 너무 허무맹랑했다. 알맹이가 빠진 이야기였다.

1년 후 들린 유시진의 무전을 두고 시청자들은 "'시그널'이냐"고 했고, 다소 초췌한 유시진을 보고선 송중기가 출연한 영화 '늑대소년'인 줄 알았다고 했다.

한 누리꾼은 "'시그널'과 '늑대소년'의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웃었고, 또 다른 시청자는 "유시진이 1년 동안 우르크까지 걸어왔나 보다"고 짚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이날 시청률 34.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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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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