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김용태 "이한구, 자의적 공천 철회하라"

장수연 기자

입력 2016.03.17 11:00  수정 2016.03.17 11:27

"김무성은 공천결과 받아들여선 안돼...의총 소집 요구할 것"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 결과와 관련해 당헌 당규를 무시한 자의적 기준의 공천 결과라며 의총소집을 요구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자의적 공천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위원장은 당헌·당규를 철저하게 무시했다. 이번 공천은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했고 정당민주주의를 파괴했으며 새누리당을 파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위원장은 당헌·당규가 아닌 정무적 판단과 자의적 판단으로 잘못 결정한 지역에 대해 공천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으며, 김무성 대표를 향해선 "당헌·당규 수호를 위해 잘못된 공천결과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번 공천은 결정적인 악재 정도가 아니라 패착 중의 패착"이라며 "되돌리지 않고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를 위한 공천을 바로잡고, 새누리당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는등 동지들의 뜻을 모아갈 것"이라며 "두려운 것은 오직 국민 뿐이며 믿을 것도 오직 국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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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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