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쯤이야' 정점의 PSG, 레·바·뮌 나와라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6.03.10 14:15  수정 2016.03.10 14:16

챔피언스리그 2차전서 첼시에 또 2-1 승...4시즌 연속 8강

이번 시즌 호화 전력의 정점...레알-바르셀로나와도 대등?

PSG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높은 단계에 오를수록 어느 시점에서 ‘레·바·뮌’과의 맞대결은 피할 수 없다. ⓒ 게티이미지

프랑스리그의 절대강자 파리생제르맹(PSG)이 첼시를 꺾고 4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PSG는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첼시와의 대결에서 2-1 승리했다. 1차전에서도 같은 스코어로 승리했던 PSG는 합계 4-2로 첼시를 무너뜨렸다.

올해까지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만 3년 연속 격돌한 PSG는 2014년 첫 대결에서는 아쉽게 패했지만, 최근 2년 연속 첼시를 제압하며 확실하게 설욕했다.

4시즌 연속 8강과 첼시전 2연승은 유럽무대에서 PSG가 ‘전국구급’ 강호로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PSG가 속한 프랑스리그는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등 소위 유럽 빅리그 만큼의 평가는 받지 못한다. 2000년대 프랑스리그 7연패의 리옹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새로운 절대강자로 약진한 PSG는 전력과 무게에서 리옹을 능가하는 위용을 보이고 있다. PSG는 이미 자국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하며 4연패를 예약했다. 첼시와의 16강을 앞두고서는 주축들을 리그 경기에서 제외하고 휴식을 주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리그 순위 경쟁을 소홀히 할 수 없는 다른 빅리그 강호들과 다른 PSG만의 장점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 등이 현재 빅3로 꼽힌다. 실제로 이 팀들은 모두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많고, 가장 꾸준히 4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올려온 단골들이다.

현재 챔피언스리그에서 생존한 팀들 중 빅3를 제외하고 PSG를 제압할 만한 전력을 갖춘 팀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앙헬 디 마리아, 티아구 실바 등 호화 전력을 보유한 PSG는 어느 유럽 빅리그에서도 상위를 차지할 만하다.

PSG는 내친김에 UCL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PSG는 올 시즌이 전력의 정점이라고 할만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계약이 만료된다.

올해로 35세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여전히 유럽 최정상급 공격수로서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지만, 재계약이 아니라도 나이를 감안할 때 지금의 기량을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다. 또 다른 주포 에딘손 카바니 역시 이적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PSG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높은 단계에 오를수록 어느 시점에서 ‘레·바·뮌’과의 맞대결은 피할 수 없다. 가장 강력한 유럽 최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서도 PSG가 선전할 수 있다면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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