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타하리' 작곡가 "옥주현 위한 뮤지컬 영광"

이한철 기자

입력 2016.03.09 06:56  수정 2016.03.09 10:03
뮤지컬 '마타하리' 옥주현이 제작진으로부터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 데일리안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진이 옥주현을 극찬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는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EMK 대표 엄홍현, 연출 및 안무가 제프 칼훈,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등 제작진과 옥주현, 김소향, 김준현, 신성록,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날 엄홍현 프로듀서는 "'아이다'를 통해 옥주현을 처음 만났고, '엘리자벳'을 함께 했다. 이번이 함께 하는 세 번째 작품"이라며 "옥주현처럼 20대부터 60대까지 세월을 넘나드는 다양한 소리를 내는 배우는 없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나는 '과연 우리나라에 옥주현 만한 배우가 있는지 생각한다'고 말했더니, 프랭크 와일드혼은 '전 세계에 옥주현 만한 배우가 있느냐'며 되묻더라"고 전했다.

이에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해외 여배우들이 옥주현이 부른 '몬테크리스토' 뮤지컬 넘버를 유튜브로 검색해 많이 듣는다. 그분들이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어 프랭크 와일드혼은 "옥주현의 목소리를 위해 작곡한다. 내 음악의 다양한 색감을 잘 드러내는 목소리"라며 "작곡가에게 이런 배우를 만난다는 건 영광이다. 옥주현을 위한 뮤지컬을 만든다는 것은 영광"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관능적인 춤과 신비로운 외모로 파리 물랑루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무희였던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과 프랭크 와일드혼의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20세기 초 화려한 파리를 재현한 무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4년간의 제작 과정을 거친 '마타하리'는 오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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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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