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하리' 옥주현 "엄기준은 달달, 송창의는 라떼같아"

이한철 기자

입력 2016.03.08 16:55  수정 2016.03.09 06:56
'마타하리' 옥주현이 엄기준, 송창의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 데일리안

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엄기준, 송창의의 차별화된 매력을 전하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는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EMK 대표 엄홍현, 연출 및 안무가 제프 칼훈,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등 제작진과 옥주현, 김소향, 김준현, 신성록,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마타하리 역을 맡은 옥주현은 마타하리가 사랑한 남자 아르망 역을 연기한 엄기준과 송창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옥주현은 "첫 연습 때부터 '역시 엄기준이구나' 싶었다. 무대 위에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감성과 기운을 뿜어내는 배우다"며 "'몬테크리스토' 이후 두 번째 호흡을 맞췄는데 역시 엄기준은 달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송창의는 라떼 같은 남자다. 그렇게 부드러울 수가 없다"며 "아르망을 자상하고 달콤한 송창의만의 매력으로 표현할 것 같다. 실제 성격도 자상하고 달콤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관능적인 춤과 신비로운 외모로 파리 물랑루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무희였던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과 프랭크 와일드혼의 격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20세기 초 화려한 파리를 재현한 무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4년간의 제작 과정을 거친 '마타하리'는 오는 29일부터 6월 12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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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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