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체포 후 감독 사과 “삼성 시절 천방지축..."
실탄 소지 혐의로 체포된 나바로 관련해 사과..중징계 예고
나바로 체포에 고개 숙인 감독 “삼성 시절 천방지축이었지만..."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야마이코 나바로(29·지바롯데)가 실탄 소지 혐의로 공항서 체포된 가운데 이토 스토무 감독이 사과했다.
23일(한국시각)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지바롯데를 이끌고 있는 이토 감독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매우 유감이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나바로가 삼성에서 뛸 때는 지각을 하고 천방지축이었다고 하지만 우리 팀에 와서는 문제가 없었다”며 “그는 조용한 사람에 해당됐다”고 덧붙였다.
또 소속팀 지바 롯데 역시 전날 구단 차원에서 “이런 사태를 초래하게 돼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구단 측은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본인의 이야기를 듣고 처분을 결정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바로는 지난 21일 오키나와현 나하 공항 국내석 여객 터미널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실탄 1발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 적발돼 긴급 체포됐다.
당시 나바로는 “도미나카 집에 있던 실탄이 섞여 들어온 것 같다. 가방에 들어 있던 걸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나바로는 중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본 언론은 나바로에게 수개월의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