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녀 육상스타, 라스베이거스 '콜걸' 전락 사연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2.14 09:36  수정 2016.02.14 17:46

90년대 미국 육상 중장거리 대표 선수로 크게 활약

90년대 미국육상스타로 큰 인기를 모은 수지 해밀턴. ⓒ 게티이미지

미국 육상국가대표였던 수지 페이버 해밀턴(48)이 현역 은퇴 후 라스베이거스 ‘콜걸’로 전락한 사연이 화제다.

90년대 미국 국가대표 육상의 간판이었던 해밀턴은 최근 ABC 방송과의 인터뷰서 자신이 성매매 여성으로 전락하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9세 때부터 육상선수로 활약한 해밀턴은 고교 졸업 당시 촉망받는 중장거리 유망주였다. 그녀는 위스콘신 대학 시절, 9차례나 NCAA 우승을 차지했고, 1989년 세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녀는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세 차례나 미국 국가대표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올림픽에서의 최고 기록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800m 4위였다.

해밀턴은 은퇴 후 아름다운 외모 덕분에 각종 CF 모델로 발탁되는 등 순탄한 인생이 펼쳐졌다. 그러나 2005년 딸 출산 이후 심각한 산후 우울증에 시달렸고, 결국 정신적 괴로움으로 인한 성적 욕망을 떨치지 못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성매매 남성과 잠자리를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해밀턴은 아예 성매매 여성이 되기로 마음먹었고, 뛰어난 미모와 인지도로 인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유명한 콜걸이 됐다.

성을 팔던 육상스타의 전락은 2012년 한 매체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고 말았다. 당시 이 소식은 미국 전역을 뒤흔들 정도로 큰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해밀턴은 가족의 품에 돌아올 수 있었고,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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