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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슈퍼볼' 공연서 작심한 듯 '흑인·인권 문제' 풍자


입력 2016.02.10 15:49 수정 2016.02.10 18:50        스팟뉴스팀
비욘세의 '슈퍼볼' 공연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자료사진). ⓒ B4H 비욘세의 '슈퍼볼' 공연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자료사진). ⓒ B4H

'팝스타' 비욘세의 '슈퍼볼' 공연에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비욘세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6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 신곡 '포메이션(Formation)'을 선보여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전날 발표한 '포메이션' 뮤직비디오에서 흑인 인권 문제를 직설적으로 풍자해 큰 화제를 뿌린 비욘세는 이날 무대에서도 작심한 듯 흑인 인권 문제를 암시하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화끈하게 달궜다.

비욘세는 댄서들과 함께 검정 반바지와 배꼽티를 입고 무대에 등장하더니 화려하고 섹시한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1960∼70년대 게릴라 활동을 펼친 흑인 인권단체 흑표당(Black Panther Party)을 향한 존경을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공연이 끝나자 각종 언론과 SNS에는 비욘세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미국 CBS 방송은 "올해 슈퍼볼의 진정한 주인공은 본 밀러(MVP 선수)가 아니라 비욘세였다"라며 "슈퍼볼 공연을 정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음악전문매체 '빌보드' 또한 "비욘세는 가수가 아닌 흑인 여성 운동가로서 정치적 책임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극찬했다.

일각에서는 "비욘세가 지나치게 튀는 행동을 했다"며 평가절하하고 있지만, 실보다 득이 많은 무대였다는 점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었다.

한편,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슈퍼볼 중계 시청자 수는 총 1억 1150만 명이다. 이는 단일 TV 프로그램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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