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최강자’ 조코비치…메이저 통산 11회 우승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2.01 10:29  수정 2016.02.01 10:30

영국 머리 상대로 한 수 위 기량 선보여

호주 오픈을 석권한 조코비치. ⓒ 게티이미지

노박 조코비치가 호주 오픈 최강자로 등극했다.

조코비치는 3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6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앤디 머리(2위·영국)를 3-0으로 꺾고, 2년 연속 왕좌에 올랐다.

이로써 우승 상금 340만 호주 달러(약 29억 원)를 거머쥔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6차례 우승, 이 부문 역대 타이 기록을 세웠다. 호주 오픈에서 6번 정상에 오른 선수는 조코비치에 앞서 60년대 활약한 호주의 로이 에머슨뿐이다.

지난 1회전에서 한국의 정현(52위·삼성증권 후원)을 상대로 3-0 손 쉬운 승리를 거둔 조코비치는 이후 캉탱 알리스(187위·프랑스), 안드레아스 세피(29위·이탈리아), 질 시몽(15위·프랑스),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를 차례로 물리쳤다.

이어 4강에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마저 제압했고, 결승에서는 세계 랭킹 2위 머리와 맞붙어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호주오픈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영국 테니스의 간판 머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조코비치 벽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특히 머리는 호주오픈에서만 5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네 차례가 조코비치와의 맞대결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통산 11회 우승을 기록한 조코비치는 이 부문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그랜드 슬램(호주 오픈, US 오픈, 윔블던, 프랑스 오픈)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페더러로 통산 17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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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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