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메이저리그 임박? 다급한 SB, 회장까지 나섰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1.26 09:31  수정 2016.01.26 09:32

오사다하루 회장 “스프링캠프, 처음부터 하지 않아도 괜찮아”

소프트뱅크가 회장까지 나서 이대호에 대한 구애를 펼쳤다. ⓒ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하고 있는 ‘빅보이’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소프트뱅크가 구단 회장까지 나서 구애를 펴기 시작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각) 국내외 야구소식을 전하는 minkiza.com에 따르면, 이대호는 현재 관심을 보이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 3개팀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이대호의 거취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가운데 이대호와의 잔류 교섭을 1월 31일까지 만이라고 못 박은 소프트뱅크의 입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직접 회장이 이대호 잡기에 나선 것이다.

26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이 하루 전 야후오크돔 구단사무소를 방문해 거취가 정해지지 않고 있는 이대호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 회장은 “이대호는 지난 2년 동안 뛰면서 이미 팀에 녹아들었다. 스프링캠프 합류를 꼭 처음부터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남아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이미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지 오래지만 소프트뱅크의 구애는 아직도 멈출 줄을 모르고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는 1월에만 이미 두 차례 이대호의 빠른 결단을 촉구하며 압박에 나섰지만 결국은 다시 그가 팀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물론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워낙 강해 일본으로 복귀할 확률은 낮다. 하지만 오 회장의 이번 발언으로 이대호는 좀 더 여유를 두고 소속팀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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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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