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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뚱뚱해지면 어때” 웨이터 뚱뚱하면 음식 더 주문


입력 2016.01.11 16:58 수정 2016.01.11 16:59        스팟뉴스팀

코넬대학교 연구팀“주변 환경이 자신도 모르게 식사량에 영향 끼친다”

미국 코넬대학교 식품·브랜드 연구팀은 과체중 웨이터가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 고객의 디저트 및 술 소비량을 증가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미지 코넬대학교 식품·브랜드 페이지 캡처 미국 코넬대학교 식품·브랜드 연구팀은 과체중 웨이터가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 고객의 디저트 및 술 소비량을 증가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미지 코넬대학교 식품·브랜드 페이지 캡처

웨이터가 뚱뚱할수록 손님들이 술과 디저트를 더 많이 주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 대학교 식품·브랜드 연구팀은 레스토랑 60곳의 500여개 주문을 분석한 결과, 과체중인 웨이터가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 그렇지 않은 식당보다 고객의 디저트 및 술 소비량을 증가시켰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웨이터의 체질량 지수가 25이상(과체중)일 때 손님의 디저트 주문량은 4배 증가하고, 술 주문량은 17%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손님 본인의 몸무게와 관계없이 나타났으며, 마른 손님들에게 영향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뚱뚱한 웨이터를 본 소비자들이 스스로의 음식 섭취(비만 가능성)를 합리화시킴으로서 더 많은 음식섭취를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코넬대 연구팀은 이전부터 주변 환경과 식사 섭취량의 영향 관계를 연구해왔다. 연구에 따르면 부드러운 재즈 음악보다는 시끄러운 음악과 밝은 빛이 음식 섭취량을 높이며, 큰 그릇을 제공할수록 섭취량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플로리다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포크만을 사용하고 멋진 접시에 음식을 덜어 먹을수록 과식을 방지할 수 있으며, 식당에 거울이 많을수록 식사량도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주변 환경이 자신도 모르게 식사량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주문할 음식을 미리 정한 후에 식당에 들어가면,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적게 주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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