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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포게터블' 가수 내털리 콜, 지병으로 사망…향년 65세


입력 2016.01.02 08:45 수정 2016.01.02 08:45        이한철 기자

불후의 명곡 '언포게터블(Unforgettable)'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흑인 여가수 내털리 콜이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지병으로 숨졌다. 향년 65세.

미국 주요 언론들은 1일 "지병인 간 질환과 신장 기능 악화로 투병 중이던 내털리 콜이 지난달 31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시더 사나이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내털리 콜은 전설적 재즈 가수이자 피아니스트인 냇 킹 콜(1919~1965)의 딸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음악인의 길을 걸었다.

리듬앤블루스(R&B), 소울,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 내털리 콜은 지금까지 30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재즈와 팝 스탠더드 곡들을 담은 '언포게터블: 사랑을 담아서'(Unforgettable… with Love)은 미국에서만 600만장, 전 세계에서 1400만장이 판매된 대표작이다.

내털리 콜은 지난 200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건강 악화로 취소돼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당시 내털리 콜은 C형 간염이 악화돼 간 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성명서를 통해 "내털리 콜은 치열하고 용감하게 투병했다"며 "존엄과 힘과 명예를 가지고 죽었다.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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