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장모 찾아가 “모든게 내 잘못”

이호연 기자

입력 2015.12.31 09:37  수정 2015.12.31 09:56

연희동 자택 찾아가 장모에게 용서와 이해 구해

SK "이혼은 노소영 관장과 차후 대화로 풀어갈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혼결심 고백을 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장인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을 찾아가 용서와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9일 밤 병환 중인 노태우 대통령을 대신해 김옥숙 여사와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게 내 잘못이다, 내 책임이 크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SK측은 “어르신께서 편지 공개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실까봐 최 회장이 직접 찾아가 설명을 드린 것”이라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대부분 맞다”고 밝혔다.

그룹은 최 회장이 이혼 결심 공개를 한 것은 비난을 각오하고 가정사에 대해 커밍아웃을 한 것이지 결코 이혼 소송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 문제를 시간을 가지고 대화로 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 29일 언론에 이혼 결심과 그간의 상황을 고백한 편지를 보내 세간을 떠들썩 하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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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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