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시즌 첫 골이 결승골, 스완지 반등?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12.27 08:23  수정 2015.12.28 09:32

웨스트브롬위치전 전반 9분 결승 선제골

모처럼 승리 거두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

시즌 첫 골을 터뜨린 기성용. ⓒ 게티이미지

스완지 시티서 활약 중인 기성용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27일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롬위치와의 홈경기서 전반 9분 결승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전반 9분 앙헬 랑엘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 맞고 골문 앞에서 흐르자 그대로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 넣어 상대 골문을 갈랐다. 기성용의 골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유일한 골이었으며 스완지 시티에 승점 3을 안겨다 준 소중한 득점이 됐다.

스완지 시티는 올 시즌 힘겨운 일정을 보내고 있다. 스완지는 최근 성적부진으로 구단의 레전드 출신인 개리 몽크 감독을 경질하고 앨런 커티스 감독대행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골 가뭄으로 인해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 듯 보였다.

이에 기성용도 크게 성토한 바 있다. 기성용은 지난 22일 데일리 메일을 통해 "팀 순위가 18위라는 사실 탓에 나에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지난 2경기의 내용은 좋았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팬들은 걱정할 수 있지만 선수들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 팀은 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스완지는 지난 10월 24일 아스톤빌라전 2-1 승리 이후 두 달 동안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이 과정에서 게리 몽크 감독이 경질 수순을 밟기도 했다. 감독 교체는 당장 효과는 보는 모습이다.

모처럼 승리를 거둔 스완지는 4승 6무 8패(승점 18)째를 기록, 리그 16위에 오르며 강등권을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강등 마지노선인 18위 뉴캐슬(승점 17)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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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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