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야스쿠니 폭발음 용의자 화약성분 가루 소지" 주장

이선민 기자

입력 2015.12.22 17:04  수정 2015.12.22 17:08

일본 재입국 때 소지 논란…양국 성분 분석 달라 논란

야스쿠니 신사 폭발은 사건의 용의자 전모 씨 소지품에서 발견된 흑색가루에 화약성분이 있는가에 관련해, 양국 분석이 달라 논란이다. (관련사진) ⓒ연합뉴스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 이후 일본으로 재입국했다가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인 전모 씨(27)가 화약성분을 소지했다는 주장에 논란이 일고있다.

교도통신은 22일, 전 씨가 일본에 재입국할 때 반입한 가루에서 화약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시청의 수사에 따르면 전 씨가 김포공항을 출발해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면서 위탁 수화물로 보낸 가방 속에 있던 분말 형태의 가루에서 흑색 화약 성분이 검출 됐다는 것이다.

또 경찰이 이 가루가 11월 23일 야스쿠니 신사의 화장실에서 발견된 물질과 같은지 조사 중이며, 전 씨는 화약류 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를 의심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반면 김포공항 측은 전 씨가 반입한 가루에서 폭발물흔적탐지기(ETD)까지 동원해 검사했으나 화약 성분 반응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논란은 양측이 파악한 가루 성분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생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사건 전체가 하나같이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페이스북 사용자 Dong****은 “바보가 아닌 이상 진짜 범인이 재입국시 저런걸 가지고 들어 가겠냐”, 네이트 아이디 lsmk****은 “수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며 모두 의심을 표했다.

또한 네이트 아이디 twow****은 “한국수사기관에서 최근 행적 수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네이버 아이디 redo****은 “이쯤되면 그것이 알고싶다 팀이 가야겠다”며 현재보다 더 심층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한 트위터리안 Apol****은 “월세 24만원도 못내 밀려있는 사람이 일본 갈 경비는 어디서 마련한거냐”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고, 또다른 트위터리안 Szka****은 “테러와 다른게 뭐냐”며 회의적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렇듯 김포공항의 주장과 일본 수사팀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지금, 양국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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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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