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사도' 5관왕 영예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1.27 05:41  수정 2015.11.27 05:42
영화 '사도'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는 영화 '암살'에게 돌아갔다.

26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최동훈 감독은 "버스도 안 다니는 시골에서 태어나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받다니 너무 출세한 것 같다"며 "일제강점기를 힘들지만 명예롭게 사신 분들을 위해 만든 작품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익 감독의 '사도'는 남우주연상 유아인을 비롯해 촬영상, 조명상, 여우조연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등 3관왕이 됐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유아인은 "관객들이 사랑 보내주신 덕에 이 자리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우주연상은 예상을 깨고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이 받았다.

감독상은 '베테랑'으로 1000만 관객 신화를 일궈낸 류승완 감독이 수상했다. 남녀 조연상은 오달수와 전혜진, 신인감독상은 '거인' 김태용 감독이 탔다.

대종상영화제 작품상을 따낸 '국제시장'은 최다관객상을 거머쥐었다. 윤제균 감독은 "이렇게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지 몰랐다. 정말 큰 축복 같은 작품"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제36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암살'(케이퍼 필름) / 감독상: 류승완('베테랑') / 남우주연상: 유아인('사도') / 여우주연상: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남우조연상: 오달수('국제시장') / 여우조연상: 전혜진('사도') / 신인남우상: 최우식('거인') / 신인여우상: 이유영('간신') / 신인감독상: 김태용('거인') / 최다관객상: '국제시장' / 촬영조명상: 김태경, 홍승철('사도') / 음악상: 방준석('사도') / 의상상: 조상경, 손나리('암살') / 미술상: 류성희('국제시장') / 기술상: 조상경, 손나리('암살') / 각본상: 김성제, 손아람('소수의견') / 편집상: 양진모('뷰티 인사이드') / 인기스타상: 이민호, 박보영, 박서준, 설현 / 단편영화상: 유재현('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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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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