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김광수, 이래도 되나? 다비치 음원 발표 '황당'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1.04 17:50  수정 2015.11.04 17:50
다비치의 전 소속사인 MBK엔터테인먼트가 다비치의 음원을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다. ⓒ 데일리안

다비치 전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전 코어엔터테인먼트·대표 김광수)가 아티스트가 원치 않는 음원 발표로 음악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MBK 엔터테인먼트는 4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전속계약 시절 다비치가 녹음한 '이순간' 발매를 강행했다.

앞서 현 소속사인 CJ E&M은 음원 발표 소식이 전해진 후 MBK 측에 "아티스트와 저희는 큰 당혹감과 안타까움을 느끼는 바입니다. 음원의 출시를 철회하는 사려 깊은 용단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다비치의 신곡 '이순간'은 결국 공개됐다. MBK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에이프러덕션'을 통해 발매가 됐으며 곡명 역시 'Moments'에서 '이순간'으로 변경됐다. 이는 MBK 측의 꼼수라는 게 가요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CJ E&M은 다시 한 번 공식입장을 통해 "출시 전까지 당사 및 아티스트와 어떠한 사전 합의도 없었다"면서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전 소속사가 신규 음원을 출시하는 것은 법과는 상관이 없는 가요계 '도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비치의 음반 활동, 콘서트 등 향후 음악적 활동에 침해를 받게 됐다"며 "기존 음악업계 종사자 간에 쌓아왔던 신뢰를 균열시키는 행위"라고 MBK 측을 비난했다.

한편, 다비치는 지난해 7월 김광수 MBK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되자 CJ E&M에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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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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