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메이저리그 연착륙으로 포스팅 대박 예감
박병호 강정호 수혜? “놀랄 정도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음 달 초 포스팅 예정인 넥센 박병호에 대해 미국 매체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있다.
미국의 CBS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박병호는 오른손 타자의 1루수다. 놀랄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수비력과 힘이 있는 스타일의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강정호는 KBO에서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MLB로 진출한 처음이자 유일한 야수였다. 그가 피츠버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29개 팀은 왜 강정호를 놓쳤는지에 대해 놀라고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 박병호에 대한 관찰 시간이 더 늘리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센은 28일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세부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먼저 다음달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공시 요청을 할 예정이다.
이어 11월 6일부터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의 포스팅 응찰이 진행되고 7일 새벽(한국시각)에는 포스팅 응찰 최고액이 KBO에 전달될 예정이다. 넥센 구단은 이를 즉각 받게 되며 9일까지 포스팅 수용 여부를 논의한 후 최종 결정 및 발표하는 수준이다.
넥센이 포스팅 액수를 수락하게 되면 KBO로부터 구단명을 통보받게 되고, 이후부터는 박병호의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가 30일간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
현지에서는 박병호의 포스팅 액수가 2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강정호는 약 500만 달러의 포스팅 액수를 이끌어냈고, 그를 품은 피츠버그는 대박을 터뜨렸다. 강정호의 연착륙 효과는 박병호에게 이어진다는 것이 미국 현지에서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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