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파이 대안' 맨유, 라치오 안데르송 영입?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10.28 16:12  수정 2015.10.28 16:12

브라질 축구 매체 '삼바 풋', 맨유 영입설 제기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라치오의 '브라질 영건' 펠리페 안데르송. ⓒ 게티이미지

부진한 멤피스 데파이에 대한 대안일까. 라치오의 '브라질 영건' 펠리페 안데르송(22)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설이 제기됐다.

브라질 축구 매체 '삼바 풋'은 현지시각으로 27일자 보도에서 맨유가 안데르송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맨유가 지난 여름에도 안데르송 영입을 주시했으며 이적시장 막판까지 영입을 노렸지만 끝내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매체는 맨유가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금 안데르송 영입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루머에 불과하지만, 데파이의 급격히 좁아진 팀 내 입지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맨유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안데르송은 산투스 유스팀부터 남다른 재능을 뽐낸 기대주로, 2013년 여름 라치오로 둥지를 옮기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그는 리그 적응에 실패하며 팀 내 입지를 굳히지 못하다가 지난 시즌에서야 비로소 기량을 만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안데르송은 라치오의 리그 3위를 이끈 덕분에 내로라하는 클럽들의 구애를 받았고, 맨유 역시 이들 중 하나였다. 하지만 여러 클럽의 오퍼에도 안데르송은 소속팀 잔류를 택했다.

잔류 선언에도 안데르송을 향한 맨유의 구애는 그칠줄 모르고 있다. 이는 올 시즌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데파이가 계속해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맨유의 새로운 7번으로 낙점 받은 데파이는 실망스러운 활약으로 '계륵' 신세로 전락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벤치 멤버로 남기자니 그의 잠재력이 아쉽고, 그렇다고 경기에 내보내자니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안데르송의 맨유 이적설은 데파이에게는 비보와 가깝다. 만일 안데르송이 맨유로 이적한다면 가장 불안한 선수는 단연 데파이다. 가뜩이나 팀 내 입지가 불안한 상황에서 데파이는 또 한 명의 경쟁자를 맞이하게 될 상황에 놓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