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대폭발’ 텍사스…4년 만에 지구 정상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10.05 08:33  수정 2015.10.05 08:33

2011년 이후 4년 만에 AL 서부지구 우승

후반기 맹타를 휘두른 추신수. ⓒ 게티이미지

텍사스 레인저스가 후반기 대폭발한 추신수(33)의 활약에 힘입어 3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텍사스는 5일(한국시각)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서 9-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날에 와서야 매직넘버를 없앤 텍사스는 2011년 이후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애드리안 벨트레의 역전 결승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팀 승리의 기초를 닦았다.

텍사스는 3개 지구로 개편된 1994년 이후 6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텍사스는 이에 앞서 1996년과 1998∼1999년, 2010∼2011년에 순위 맨 앞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추신수 입장에서도 지구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1년 시애틀과 계약을 맺은 뒤 클리블랜드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추신수는 신시내티를 거쳐 텍사스와 대형 FA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데뷔 첫 지구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가을 잔치의 상대는 토론토다.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2위에 오른 토론토는 오는 8일 텍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벌인다. 최고 승률팀인 캔자스시티는 뉴욕 양키스, 휴스턴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과 디비전시리즈를 펼친다.

한편, 추신수는 5년 만에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타이(22개)를 기록하는 등 타율 0.276 22홈런 82타점으로 제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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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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