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맨유·맨시티 'EPL 자존심' 세울 수 있을까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10.01 00:31  수정 2015.10.01 00:32

EPL 클럽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부진 '1승5패'

맨체스터 라이벌 맨유-맨시티, 나란히 1일 출격

맨유의 상대 볼프스부르크는 경기 외적으로 시끄럽다. ⓒ 게티이미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팀들이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일 고전 중인 가운데 '맨체스터家'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EPL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PL 클럽들의 전멸이다. 1승5패. 지난 6번의 조별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기록한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성적표다. 너무나도 초라하다.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프리미어리그였기에 충격은 더하다.

뚜껑을 열어보면 더욱 암담하다. 아스날은 한 수 아래 전력인 디나모 자그레브와 올림피아코스에 무릎을 꿇었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다. 3경기에서 10골이나 터뜨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발끝이 너무나도 매섭다.

첼시 역시 포르투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1차전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차지했던 'EPL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포르투전에서는 모든 약점을 노출하며 완패했다.

남은 팀은 맨시티와 맨유다. 두 팀 모두 각각 묀헨 글라드바흐와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분명 우위지만 EPL 팀들의 최근 행보만 보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1차전에서 맨시티는 유벤투스에 그리고 맨유는 PSV 에인트호번에 이미 무릎을 꿇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묀헨 글라드바흐와 볼프스부르크 모두 최근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위를 기록했던 묀헨은 새 시즌 14위에 그치며 부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7경기에서 무려 15골이나 내준 불안한 수비가 골칫거리다.

반면 맨시티는 최근 웨스트햄과 토트넘에 6골을 내줬지만 이전까지는 무실점 행진 중이었다. 13골이나 터뜨린 득점력 역시 여전히 매섭다.

맨유의 상대 볼프스부르크는 경기 외적으로 시끄럽다. 자회사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일명 '폭스바겐 게이트'로 어수선하다.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는 9분간 5실점하며 1-5로 역전패했다.

반면 맨유는 '오버페이' 논란 속 팀에 합류한 마샬이 완벽히 맨유에 연착륙한 데 이어 웨인 루니와 멤피스 데파이 역시 선덜랜드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어느새 EPL 선두로 올라섰다.

맨유와 맨시티가 최악의 스타트를 끓은 EPL의 자존심을 지키며 분데스리가의 두 팀을 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