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그것이 알고싶다' 의혹 부인 "악의적 사실 왜곡"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9.14 08:49  수정 2015.09.14 08:49
효성그룹이 '그것이 알고싶다'가 제기한 의혹을 부인했다. ⓒ SBS

효성그룹이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제기한 조현준 사장 비자금 의혹 등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법적대응 방침을 전했다.

효성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내용의 대부분의 사실과 다르다"며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악의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며 SBS를 상대로 모든 법적 조치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효성은 "방송에서 제기한 의혹의 대부분은 회사 차원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 것"이라며 "비자금 조성 목적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효성그룹 사장의 지시로 회사에 입사했지만, 출근은 하지 않고 월급만 받아간 유령직원과 예술품 펀드의 실체를 추적했다.

유령직원으로 취직했다는 제보자는 "사장이 회사에서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고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이력서와 통장을 넘겨줬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고, 이후 통장을 해지할 때 유령회사 검은 돈 세탁용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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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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