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등 재벌가 VIP 매뉴얼 "옷에는 항상 페브리즈"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9.13 10:42  수정 2015.09.13 10:42
효성 그룹을 비롯한 재벌가의 VIP 매뉴얼이 화제다. ⓒ KBS 2TV

효성 등 재벌가의 VIP 매뉴얼 일부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대한민국의 정의를 묻다 2부'에서는 수행비서들이 꼭 지켜야 하는 VIP 매뉴얼 일부분을 입수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재벌가의 수행비서들은 VIP들에게는 매뉴얼이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수소문 끝에 입수한 VIP 매뉴얼에는 황당한 내용이 가득했다.

공개된 목록에는 "양손을 뻗어 핸들에 속목 위치, 핸들 파지는 왼손 9시 방향, 오른손 3시 방향" "사이드미러를 접고 주행하는 연습 필요" "옷에는 항상 페브리즈를 뿌린다(중요한 것은 채취자 나지 않는 생활 습관화가 필요)" 등이 적혀 있었다.

특히 수행비서를 했던 한 제보자는 폭언과 폭력에 늘 시달려야 하는 직업이라 오래 버티기 힘들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통해 정재계 유명 인사의 특권 남용 실태를 밀착 취재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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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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