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볼트 200m 결승, 세계신기록 가능할까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8.27 14:44  수정 2015.08.27 14:58

라이벌 저스틴 게이틀린이 대항마, 무난히 1위할 듯

우사인볼트 200m 결승, 세계신기록 가능할까

200m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하는 우사인 볼트. ⓒ 연합뉴스

‘번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200m에서 전설을 쓸 준비를 마쳤다.

볼트는 26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준결승에서 19초95의 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앞선 예선 기록(20초28)보다 빠르다.

순조로운 스타트를 보인 볼트는 초반부터 확 치고 나갔고, 코너를 돌아나왔을 때는 이미 상대 선수들과의 격차가 현저히 벌어져 있는 상태였다. 자신의 1위를 직감한 볼트는 150m 지점을 통과하자 속도를 줄이는 여유를 선보이기도 했다.

볼트는 100m에서도 뛰어나지만 200m가 주종목이라 세계신기록 경신이 기대된다. 볼트는 지난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19초19이라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록으로 세계신기록을 썼고,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또한 볼트는 지난 23일 100m 우승을 차지하며 9개의 금메달을 수집, 미국 육상의 전설 칼 루이스(8개)를 넘어 세계선수권에서 가장 많이 1위를 차지한 사나이가 됐다. 은, 동메달을 포함한 최다 메달 개수에서도 볼트(11개)가 루이스(10개)를 넘어섰다.

이번 200m 종목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트랙 종목에서 역대 5번째 4연패를 이룬 선수가 된다.

앞서 트랙 종목에서 4연패를 이룬 선수는 400m의 마이클 존슨(미국), 1500m 히샴 엘 게루주(모로코), 그리고 10,000m의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와 케네니사 베켈레(이상 에티오피아) 등 4명에 불과하다. 이들 모두 육상의 전설들로 통한다. 하지만 이들 모두 중, 장거리 선수들이라 단거리에서의 4연패가 더욱 빛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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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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