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SSSSSS' 기릴 만한 기록…최다세이브 도전 탄력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8.15 10:48  수정 2015.08.15 11:07

시즌 36세이브 성공으로 6경기 연속 세이브 타이 기록

일본 무대에서도 5번에 불과..최다인 46세이브 도전장

오승환 'SSSSSS' 기릴 만한 기록…최다세이브 도전 탄력

오승환 ⓒ 연합뉴스

오승환(33·한신)이 일본 프로야구 최다 타이인 6경기 연속 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14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전에서 7-3으로 앞선 9회말 무사 1·3루 위기에 등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36세이브를 올렸다.

홈런과 타점 등 센트럴리그 공격 부문에서 상위에 있는 야쿠르트 클린업트리오를 연파한 것이라 그 가치는 더욱 높다.

일본 언론도 들썩였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5일 “오승환의 6경기 연속 세이브는 리그 최다 타이기록”이라고 보도했다.

본인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라고 말했지만 일본 프로야구에서 6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2001년 고바야시 마사(지바 롯데), 2005년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2007년 후지카와 규지(한신), 2012년 아오야마 고지(라쿠텐), 2013년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까지 모두 5번에 불과할 정도로 기릴 만한 기록이다.

오승환은 8일 요코하마전부터 14일 야쿠르트전까지 팀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세이브 요건을 갖추고 등판해 모두 막아냈다.

지난 8~9일 요코하마전 2경기 연속 등판한 오승환은 경기가 없었던 10일 하루만 쉰 뒤 11∼13일 주니치와 3연전, 14일 야쿠르트전 등 하루도 쉬지 않고 무려 4일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지칠 만도 하지만 “더 던질 수 있다”고 파이팅을 외친 오승환은 6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6이닝 5피안타 2실점 했다. 2실점이 있긴 하지만 9일 요코하마전 1경기 뿐이다.

6경기 연속 세이브로 시즌 35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이 유력하다.

지난해 세운 39세이브 기록을 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이고, 이와세(2005년)와 후지카와 규지(2007년)가 보유한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세이브(46S)에도 도전할 수 있는 페이스다.

한편, 한신은 오승환이 등판한 최근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센트럴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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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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