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가요제' D-1, 제작진이 밝힌 최적의 관람법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8.12 14:44  수정 2015.08.12 14:46
MBC '무한도전' 측이 오는 13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와 관련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MBC

MBC '무한도전' 측이 오는 13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와 관련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제작진은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소 결정에 대해 "지난 4월 '무한도전' 10주년 특집 때 SNS를 통한 시청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무한도전' 가요제 촬영을 서울, 경기 지역 외 다른 지역으로 와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이번 '2015 무한도전 가요제'는 서울, 경기 이외 지역을 우선해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초 가요제를 준비할 무렵 한국을 덮친 메르스 여파로 외국 관광객 감소와 이로 인한 지방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활주로 가요제'라는 프로젝트명으로 항공기 운항 횟수가 현격히 줄어든 양양공항, 청주공항 등을 가요제 후보지로 고려했다"며 "논의 끝에 안보문제, 보안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판단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3년이나 남았다는 지적에는 "개최 1년 전인 2017년에는 이미 동계올림픽 준비가 막바지를 향할 시점일 것 같았다"면서 "지금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선정 당시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되살리고 온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평창을 후보지로 선정한 뒤 지난달 초 지자체 및 강원도 개발공사 등과 접촉했으며 지난달 15일 현장에 처음 방문했고 지난 8일에서야 장소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요제와 관련해 외부에 알려진 예상 수용 인원 8만명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수용 인원은 최대 3만명 안쪽으로,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관람석은 1층 스탠딩과 2, 3층 좌석으로 구분되며 무대 위치를 모든 객석에서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해 공연 시간에 맞춰 방문하셔도 관람에는 문제가 없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또 "'무한도전 가요제'는 공연 행사가 아니라 방송 행사다. 음향, 세트 등도 현장보다는 방송에 최적으로 나오도록 설계돼 있다. 접근성이 좋은 곳도 아니며 주차장과 공연장 간의 셔틀버스 문제, 대중교통의 증편 문제 등도 있다. 활용 가능한 차량 대수 자체가 적다 보니 불편함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더운 날씨에 차는 막히고 배는 고프고, 공연은 늦게 끝나고 예년 무한도전 가요제가 그랬듯이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역시 화려한 무대와 최고의 사운드를 가장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시원한 집에서 본방으로 보시는 방법"이라며 공연 현장 방문보다 '본방 사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13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무한도전 가요제'에서는 유재석-박진영, 박명수-아이유, 정준하-윤상, 정형돈-밴드 혁오, 하하-자이언티, 황광희-GDx태양 등 여섯 팀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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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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