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열사' 김부선, 난방비 조사결과 공개 "내가 해냈다"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8.06 08:21  수정 2015.08.06 08:23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폭로했던 배우 김부선이 이와 관련된 구청 조사결과를 공개했다.ⓒMBN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폭로했던 배우 김부선이 이와 관련된 구청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김부선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옥수○○○아파트 관리실태조사 결과'라는 제목의 문서 사진을 올리고 "관리비리, 난방비리가 3일이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딱 3년째"라고 전했다. 김부선은 또 성동구청 측이 제시한 아파트 관리 실태 자료를 공개했다.

문서에는 2010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5년치 전기료 부과 자료를 검토한 결과 "전기사용량이 높은 반면 난방사용량이 없거나 낮은 수치를 나타내는 세대, 전기사용량이 적으나 난방 사용량이 높은 세대가 다수 발견됐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2013년 1월 당시 전기사용량 대비 난방사용량 배율이 3미만 세대는 전체 536세대 중 192세대로 나타났다고도 적혀 있다.

김부선은 "성동구청에 수차례 방문하고 주민들 서명을 받아 성동구청장님께 전해드렸다. 그 결과 우리 아파트 관리실태 1차 조사가 끝났다. 예상대로 의혹투성이다.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내가 해냈다.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불의와 타협하지 말라고, 부정부패 잡아내라고 잘 싸우라고 지지 성금까지 보내주신 벗들 고맙다. 당신들 격려와 지지로 해냈습니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해 난방비 관련 문제로 이웃과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후 김부선은 "난방비 비리를 폭로하려다 맞았다"며 "이 아파트 주민 중 겨울철 난방비 0원만 내는 주민들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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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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