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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아가씨 정체, 성우 이용신? '복면가왕' 최대 이변


입력 2015.08.02 21:18 수정 2015.08.02 21:19        이한철 기자
복면가왕 고추아가씨로 이용신이 지목됐다. 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고추아가씨로 이용신이 지목됐다. MBC 방송 캡처.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새로운 가왕으로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가 등극했다.

2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김연우를 꺾은 8대 가왕 '노래왕 퉁키'와 인생직진 신호등, 마실 나온 솜사탕, 매운 맛을 보여 주마 고추아가씨, 웃는 얼굴에 수박씨 등 도전자들의 경연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이 가운데 솜사탕과 고추아가씨는 가왕 후보를 가리는 3라운드 결승전 무대에 섰다. 솜사탕은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고추아가씨는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선곡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가왕 퉁키조차 "제가 만약 판정단이었다면 못 눌렀을 것 같다. 갑자기 떨리기 시작했다"고 부담을 드러냈다.

결과는 56대 53으로 고추아가씨의 승리. 솜사탕의 정체는 예상대로 강민경이었다. 강민경은 "다비치로는 많이 노래를 들려드렸지만 강민경으로는 그런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앞으로 노래할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은 더 치열했다. 고추잠자리가 불과 1표 차 퉁키를 누르고 새로운 가왕에 올랐다. 정체를 드러낸 이정은 "만감이 교차한다. 내가 클레오파트라를 이길 줄 몰랐다. 정말 떨리고 목이 잠긴다, 복면 안에서 퉁키로 노래하는 동안 이정으로 노래할 때와 다른 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고추아가씨에게 쏠리고 있다. 현재 누리꾼들은 성우 이용신이 고추잠자리의 강력한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고추아가씨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걸그룹 주얼리의 '슈퍼스타'로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당시 서유리는 "왜 제가 오늘 나왔는지 알겠다. '고추아가씨'의 정체는 성우 같다"고 언급했다. 서유리는 "저랑 같이 작업도 많이 하셨던 분 같다. '말하지 않아도'를 직접 불렀던 성우 이용신 같다"고 예상했다.

이를 지켜보던 윤일상은 "'고추아가씨'가 성우라면 사건이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국내 정상급 가수들을 모두 제치고 성우 출신이 '복면가왕'에 등극한 게 사실이라면, 최대 이변이기 때문이다.

과연 9대 가왕 고추잠자리는 언제까지 왕좌를 지킬지, 또 그 주인공이 성우 이용신인지,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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