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연우, '슈퍼맨' 꺾은 '연우신'의 힘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7.20 09:15  수정 2015.07.20 09:16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이 마침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꺾었다.MBC '일밤-복면가왕' 화면 캡처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이 마침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꺾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MBC '복면가왕'은 시청률 16.0%(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6.3%)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13.7%)보다 2.6%포인트 높은 수치다.

반면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은 '해피선데이'가 14.5%, '일밤'이 12.5%로 순위가 바뀌었다.

'복면가왕'은 4월 첫 방송에서 시청률 6.1%(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했으나 이후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지난 12일 방송에서 16.3%를 나타냈다. 17.5%를 나타낸 '슈퍼맨이 돌아왔다'와는 불과 1.2%포인트 차이였다.

'복면가왕'은 매회 복면을 쓴 반전 가창력의 주인공이 나오면서 극적 긴장감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색다른 인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지루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조만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19일 방송에선 4연승을 하며 승승장구하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김연우라는 사실이 공개돼 긴장감을 높였다. 새 가왕은 '노래왕 퉁키'가 차지했다.

지난 5월 '딸랑딸랑 종달새'를 꺾고 4대 가왕에 올랐던 김연우는 이후 5대, 6대, 7대 가왕전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두었다.

사실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김연우라는 얘기는 온라인을 통해 퍼진 바 있다. 이는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떨어뜨리기도 했지만, 김연우는 매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며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가면을 벗은 김연우는 밝은 표정으로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엄마, 이제 나 말할 수 있어. 나야. 엄마"라고 웃었다.

김연우는 또 "나라는 걸 알면서 쉬쉬하던 분위기 참 재밌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한 부부가 '클레오파트라 맞죠?'라고 물었는데 놀라서 '아니에요'라고 했다. 그런 점들이 재밌었다. '복면가왕' 애청자 여러분 감사하고, 계속 응원해달라. 좋은 노래 많이 부르겠다"고 덧붙였다.

작곡가 김형석은 김연우에게 "김연우의 목소리를 통해 많은 사람이 즐거워하고 위로받고 사랑하게 될 것"이라며 "김연우 덕분에 세상이 행복해질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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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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