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트라웃, 2년 연속 ML 올스타전 MVP 진기록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7.15 16:37  수정 2015.07.15 16:38

아메리칸리그 선두타자로 나와 첫 타석 홈런

2012년부터 선두타자 사이클링 히트 기록도

2년 연속 올스타전 MVP에 오른 마이크 트라웃. ⓒ 게티이미지

괴물 마이크 트라웃이 맹활약을 펼친 아메리칸리그가 3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를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제86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상대로 6-3 승리했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는 3년 연속 승리, 내셔널리그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41승 2무 43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아메리칸리그의 첫 득점은 1번 타자로 나선 마이크 트라웃의 홈런으로 이뤄졌다. 트라웃은 1회초 내셔널리그 선발 잭 그레인키의 직구를 그대로 밀어 오른쪽 펜스를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스타전에서의 선두 타자 홈런은 1989년 보 잭슨 이후 26년 만이다. 특히 트라웃은 올스타전 사상 처음으로 첫 타석 사이클링 히트라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2년 첫 올스타전에 참가한 트라웃은 당시 1루타를 쳤고, 이듬해 2루타, 그리고 지난해 3루타를 기록한 바 있다.

화들짝 놀란 내셔널리그 선발 그레인키는 이후 삼진쇼를 이어갔다. 그레인키는 2이닝 동안 1피안타(1홈런) 1실점 4탈삼진을 기록,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5탈삼진) 이후 올스타전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뽑아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는 2회말 조니 페랄타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지만 바뀐 투수이자 지난해 사이영상을 차지한 클레이튼 커쇼가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커쇼는 5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프린스 필더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준데 이어 후속타자 로렌조 케인에게 2루타를 허용, 2실점하며 올스타전 패전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MVP는 선두 타자 홈런 등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한 트라웃의 차지였다. 특히 트라웃은 올스타전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MVP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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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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