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약품과 제휴 맺고 오는 8월부터 앱카드 결제 도입
B2B로 확대해 앱카드 시장규모 두 배 이상 성장 예상
신한카드가 업계 최초로 앱카드 결제 영역을 B2B(Business to Business)시장으로 확대한다.
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국내 대형제약도매업체 동원약품(사장 현준호)과 '앱카드 비대면 원격결제서비스' 도입에 관한 전략적 제휴(MOU)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신한카드는 2개월간 시스템 개발 과정을 거쳐 오는 8월부터 동원약품 거래 주요 약국장 대상 앱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제약도매결제의 경우 도매업체 영업직원이 휴대형 결제단말기를 들고 약국을 방문해 약사 보유카드로 직접 대면 결제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앱카드 비대면 원격결제서비스 도입으로 약사와 도매업체 모두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이 서비스는 약국도매업체에서 도매대금 청구시스템에 접속해 결제요청을 하면, 해당 약사에게 결제요청 알림메시지가 전달된다. 이후 약사가 이를 확인해 앱카드 비밀번호 6자리만 누르면 바로 결제가 끝난다.
신한카드 측은 기존 앱카드 고객 결제가 2~30대 중심 모바일 쇼핑에 집중됐지만 이번 B2B 시장진출을 계기로 다양한 결제영역과 연령대에서 앱카드 간편결제가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현금결제, 방문판매, 미수금 등 B2B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전국 영업망을 활용, 관련 제휴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B2C(Business to Consumer) 시장에서 급성장을 보이는 앱카드 이용범위가 B2B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앞으로 모바일 지급결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신한카드는 국내 앱카드 연간 시장규모를 2014년 기준 약 4조원으로 추산했다. 앱카드 결제가 B2B 시장으로 확대할 경우 전년 대비 2배 이상 뛸 것으로 점쳐진다.
신한 앱카드는 지난 2013년 4월 출시 이후 2015년 5월말 현재 625만매가 발급됐다. 누적 취급액은 약 3조7000원에 이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앱카드 B2B 시장진출은 국내 모바일 지불결제 사업자 1위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라며 "지속적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앱카드 전용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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