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63빌딩 면세점 1개층 중소·중견브랜드 전용관

김영진 기자

입력 2015.06.10 10:03  수정 2015.06.10 10:04

100개 이상 중소·중견 브랜드 입점...200억 규모 동반성장상생펀드 조성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서울 여의도 63빌딩 면세점의 1개 층 전체를 100개 이상의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로 구성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더불어 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 확대, 유망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 '히든챔피언 프로젝트', 중소·중견 면세사업자 지원, 지역주민의 실질적 복지에 기여하는 지역밀착형 '갤러리아63플랜' 등을 전개해 상생 및 사회환원에 모범적인 면세 사업자가 된다는 계획이다.

먼저 63빌딩 면세점은 63빌딩 지하 1층과 63빌딩 별관 1, 2, 3층 총 4개 층을 활용해 총 1만72㎡의 면세 쇼핑 공간을 선보인다.

층별 구성을 살펴보면 △지하 1층(5396㎡) 럭셔리 부티크·화장품 △1층(726㎡) 시계, 주얼리 전문 샵 △2층(1,970㎡) 국산화장품, 패션, 잡화, 담배, 주류 △3층(1980㎡)은 국산품 및 중소·중견기업 특별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3층의 경우에는 전체 공간을 'K-Special Hall'로 구성, 중소·중견 기업의 100개 이상의 브랜드 전용관을 선보인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특별관은 관광객이 4층 한강 테라스를 즐기기 위해서 지나갈 수 밖에 없는 핵심 동선에 위치해 있다"며 "단순히 면적만을 늘리는 차원이 아닌, 동선의 '골든존'배치를 통해 국내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노출시킨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63빌딩 면세점의 전체 면적 중 국산 및 중소·중견 브랜드가 차지하는 공간은 총 3003㎡로 전체 면적의1/3 이상인 34%를 차지하며, 중소·중견기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63빌딩 면세점의 3층 'K-Special Hall' 내에는 다양한 테마별 MD 구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우선 중소·중견기업유통센터에서 운영하는 공영 TV 홈쇼핑과 NS 홈쇼핑에서 진행하는 우수 중소·중견기업 인기상품을 선별·판매하는 '홈쇼핑 전용 쇼룸'을 면세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아울러 기존 면세점에서 취급하고 있지 않은 특산품, 한국 전통 식품 및 수공예 장인들의 제품으로 '한국전통 명인관 (Artisan-K)'를 운영해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닌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관광명소로 구성한다.

한편 한화갤러리아는 2011년부터 우수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인 '150억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 중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시내 면세점 사업권 참여를 계기로 200억원 한도로 확대 운영함을 밝힌 한화갤러리아의 상생펀드 확대는 지금까지 잘 추진돼 왔던 부분을 강화하고 지속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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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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