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사임' 정몽준 명예회장, FIFA회장 도전?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5.06.03 16:26  수정 2015.06.03 16:34

정 회장, 3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서 FIFA 회장 도전 여부 밝힐 듯

블래터 사퇴…정몽준 명예회장, FIFA회장 도전?

정몽준 명예회장(왼쪽)과 축구대표팀 슈틸리케 감독. ⓒ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명예회장이 최근 불거진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 스캔들과 FIFA 제프 블래터 회장 사임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정몽준 명예회장이 긴급기자회견을 가진다"고 밝혔다.

현재 FIFA 명예부회장이기도 한 정몽준 명예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FIFA회장 도전 여부를 명확히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5선에 성공한 블래터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에 대한 입장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지난달 30일 FIFA회장 선거를 불과 6시간 앞두고 ‘반 블래터’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FIFA의 부패는 구조적이고 뿌리가 깊다"며 "블래터 회장이 FIFA의 수장으로 지낸 기간 부패는 더욱 심화됐다"고 5선 도전에 나선 블래터 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스위스 언론과 AP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오전 블래터 회장이 사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블래터 회장은 FIFA 고위 간부들의 부패 스캔들이 커지는 가운데 3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FIFA는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선거를 통해 FIFA를 이끌 새로운 권한을 부여 받았지만 국제 축구계가 나의 당선을 모두 찬성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자진사퇴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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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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