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안현수, 우나리와 만남부터 고백까지 공개

스팟뉴스팀

입력 2015.05.12 14:46  수정 2015.05.12 15:00

휴먼다큐 안현수, 우나리와 만남부터 고백까지 공개

‘휴먼다큐’ 안현수 우나리.(MBC 화면캡처)

러시아로 귀화해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가 아내 우나리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안현수는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두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에 출연, 과거 힘들었던 시기에 사랑을 키워나갔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8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무릎 부상한 안현수는 네 차례 수술을 받았고 급기야 소속팀 성남시청이 해체되는 바람에 오갈 곳 없는 처지였다.

이에 안현수의 오랜 팬이었다는 우나리는 "당시 기사를 보자마자 울었다. 슬펐다. 세계적인 선수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불러주는 곳이 없나 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며칠 동안 꿈에서 나왔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우나리는 이어 "지인을 통해 커피 한 잔 하고 싶다는 말을 넌지시 건넸다"고 만남을 제안했다. 그러자 안현수는 "예뻤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고 수줍게 얼굴을 붉혔다.

우나리는 "팬으로서 작은 힘이라도 주고 싶어 만나자고 용기를 냈다. 첫 만남에 혼자 쉬지 않고 이야기했다. 이 분은 대답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안현수는 "보는 걸로 좋았다"며 "얼굴이 맨들맨들하고 수수하게 하고 나왔다. 나도 트레이닝복을 입었는데 그게 더 좋았다"고 말했다.

우나리는 교제에 이르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밝혔다. 우나리는 "안현수가 ‘나는 지금 소위 말하는 백수라며, 직업이 없는데 나 정도면 괜찮겠느냐’라고 했을 때 정말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다"며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절대 의기소침해있지 말라고 했다. 고맙다고, 그 고마움이 이제 연애를 하자 이렇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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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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