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헛발질´…뉴라이트 싸잡아 ´매도´파문

윤경원 기자

입력 2006.11.28 10: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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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그룹 돈 ´기부´ 서경석 목사와 뉴라이트 전국연합 연계 발언 논란

전국연합 공개질의 "아무관계 없는 우리 이름 집중 거론은 음해성 발언"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이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제이유 그룹이 특정단체에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면서 뉴라이트 진영을 싸잡아 매도해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민 의원은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이유 그룹이 뉴라이트 계열인 서경석 목사에게 5억여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이 있다”면서 “당초 서 목사가 북한선교와 탈북자 선교에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제이유 그룹에 6억원 기부를 요청했다가 5억원을 지원받았다는 진술이 검찰 수사 초기에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뉴라이트전국연합은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결성됐고 한나라당 지지선언도 한 정치집단인 만큼 주요 구성원도 정치인 아니냐”면서 “제이유 그룹이 서 목사에게 기부한 돈 5억원이 정치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즉 민 의원은 서 목사를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보고, 서 목사와 뉴라이트 전국연합을 연계시켜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것.

그러나 민 의원의 이같은 의혹제기는 ‘억지 껴맞추기’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 목사가 운영하고 있는 단체는 중도를 표방하는 단체로, 뉴라이트 전국연합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뉴라이트 계열 단체도 아니라는 것이다.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즉각 반발했다. 전국연합은 이날 저녁 민 의원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발표하고 “뉴라이트전국연합을 공격하기 위한 음해성 발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발언 의도를 따졌다.

전국연합은 “민 의원의 이번 발언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며 “서경석 목사가 사무총장으로 있는 선진화국민회의는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바라는 이들의 모임’으로서 뉴라이트전국연합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조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선진화국민회의도 아니고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이름을 집중 거론한 것은 사건의 진위와는 별도로 뉴라이트전국연합을 공격하기 위한 음해성 발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한 불쾌감을 내비쳤다.

전국연합은 “다른 시민단체을 이끌고 있는 서경석 목사가 연루된 이번 사건과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전혀 관계가 없으며 JU의 기부금이 우리에게 전달되었다는 의혹 제기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집권 여당의 뉴라이트전국연합을 향한 공세가 점점 거세어지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개혁 의지에 맞서는 집권 여당의 모든 공세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 목사는 이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제이유 그룹으로부터 사회봉사 활동비로 받은 기부금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돈은 내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나눔과 기쁨’이라는 봉사단체를 통해 불우이웃을 돕는 데 썼다”며 “그 단체 홈페이지에 가보면 어떻게 썼는지 다 나온다. 제이유 그룹뿐만 아니라 삼성과 SK도 참여하고 있고, 영수증 처리도 모두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서 목사는 작년 10월23일 ‘나눔과 기쁨’ 홈페이지(www.joyofsharing.org)에 올린 글에서 “제이유 네트워크의 주수도 회장과 저녁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주 회장이 독거노인을 돕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교회 목사님들에게 6개월간 매달 30만원씩의 활동비를 드리고 동네에서 불우이웃 돕기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이 돈은 열 배, 스무 배로 증폭될 수 있다. 한 달에 1억원씩 6개월만 도와달라고 했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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