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용인 도로 사고 수습에 최선"

박민 기자

입력 2015.03.26 08:43  수정 2015.12.01 11:39

25일 경기 용인 남사면 교량공사 붕괴…1명 숨지고 8명 부상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이 25일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용인 도로공사 사고와 관련해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안전환경 부문 임직원 등은 사고 원인과 인명 피해 현황 등을 파악하며 사고 현장을 지켰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고 발생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책임을 지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고는 오후 5시 20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광역교통망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상판 20여m 가량(폭 15m)이 붕괴돼 상판 위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이모 씨(67) 등 9명이 10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씨 등 2명은 심각한 부상을 당해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씨는 끝내 숨졌고, 나머지 8명은 부상을 입었다. 사상자들은 모두 롯데건설 소속 직원이거나 공사현장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1차적으로 거푸집을 받치는 지지대(동바리) 등이 콘크리트 하중을 지탱하지 못해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공사 설계단계에서 시공까지 전 과정에서 부실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가 난 도로공사는 '남사∼동탄'(국가지원도로) 23호선 3공구(5.4km) 냉수물천교 교량공사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계획의 일환으로 발주해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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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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