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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 대통령에 "국민을 배신" 이어 “이중의 배신”


입력 2015.02.10 16:33 수정 2015.02.10 16:42        스팟뉴스팀

10일 샐러리맨들과 타운 미팅서 “어쩜 저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을까”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대표인 문재인 대표가 이틀 연속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대표인 문재인 대표가 이틀 연속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대표가 “이중의 배신”이라며 이틀 연속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복지 정책 수정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이중의 배신”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지난 9일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증세없는 복지가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발언한 바 있다.

문 대표는 10일 서울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샐러리맨들과의 타운홀 미팅’ 인사말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말 참 충격을 받았다. 어쩜 저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세금을 더 걷어야 된다면 그것이 우리 쪽에서 국민에게 할 수 있는 말이냐”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맞는 말씀이다. 국민에게 세금부담을 조금이라도 더 드리지 않는 게 우리 정치인들과 국가지도자의 도리”라면서도 “그러나 그동안 어땠는가. 누가 증세를 해왔는가”라고 강하게 받아쳤다.

문 대표는 또한 9일 발표된 통계청 통계에 의해 2010년 이후 가계소득이 늘어난 속도보다 세부담 속도가 두 배 가량 더 빠른 현상이 지속돼 왔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 어떤 방식으로든 세금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은 증세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담뱃세 인상에 대해서도 “명시적으로 세금을 올린 것”이고 “국세 세목도 신설”했다고 비판했으며 ‘13월의 세금폭탄’ 논란을 가져온 연말정산 방식 수정에 대해서도 “공제방식을 바꿔서 우리 가난한 봉급쟁이들에게 세금 크게 올린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계속해서 “그게 증세가 아닌가”라는 표현을 사용해 박 대통령의 복지 정책에 강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덧붙여 이런 상황에서 “마치 대통령은 증세를 막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신다”며 “현실을 너무 모르는 것인지”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9일 했던 ‘배신’ 발언에 대해서는 “이중의 배신 아닌가”라는 발언으로 맞섰다.

우선 어떤 방식으로든 증세를 해서 배신이고, 법인세 특혜를 바로잡는 방식이 아닌 서민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방식으로 증세를 해서 국민이 더 분노했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새정치연합이 서민증세와 가난한 봉급쟁이들의 유리지갑을 터는 일들을 기필고 막아내고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리지갑’이란 봉급 내역이 투명한 사람들의 돈지갑을 뜻하는 말로, 일반 봉급생활자들의 봉급을 ‘유리’에 비유한 말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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