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설계 VE·기술심의로 3800억원 원가 절감

박민 기자

입력 2014.12.24 12:23  수정 2014.12.24 12:42

총 250건 시행으로 공공기관 최대규모 절감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LH본사에서 열린 ‘2014 설계VE 및 기술심의 우수위원’ 시상식에서 반한용 한국토지주택공사 기술지원부문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김원태 심사평가처장(뒷줄 왼쪽 네번째) 등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설계 VE와 기술심의를 적용해 공공기관 최대규모인 3881억원 가량 원가를 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VE(Value Engineering)란 제품의 기능을 평가해 건설부터 유지관리까지 건물의 생애주기에서 최소 비용으로 요구 성능을 충족시키고, 비용절감과 성능향상을 추구해 가치향상을 극대화하는 기법이다.

LH는 천안물류 행복주택 설계VE를 우수사례로 꼽았다. 이 지구는 당초 4개동, 562가구가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부지면적 대비 건물이 많아 지상공간의 효율성이 떨어져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LH는 가구수는 유지한 채 지상 건물수를 3개동으로 줄여 녹지율과 공간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추가 비용없이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개선했다.

LH는 이 프로세스를 좀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연초부터 설계품질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 우수위원 포상계획을 수립하고, 2014년도 설계VE와 기술심의에 참여한 589명의 내·외부 심의위원에 대해 평가를 거쳐 우수위원 13인을 선정, 포상했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원가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이고 설계품질을 내실화하는 등 건설산업분야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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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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