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장애인 고객 위한 메뉴판 도입

조소영 기자

입력 2014.12.19 09:18  수정 2014.12.19 09:24

오는 22일부터 전 매장에 순차적으로

카페베네는 오는 22일부터 시각 및 청각장애인을 위한 메뉴판을 전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카페베네

카페베네는 오는 22일부터 시각 및 청각장애인을 위한 메뉴판을 전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카페베네는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장을 방문하는 장애인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전용 메뉴판 도입을 결정했다.

먼저 시각장애인을 위해 메뉴판을 점자로 인쇄하고 보이스아이코드와 NFC 태그를 결합한 점자·음성변환용 코드를 국내 최초로 메뉴판에 도입했다. 보이스아이코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전용 스캐너를 사용해 인쇄물의 정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코드 기술이다.

또 NFC 태그를 사용하면 인터넷 연결 없이 메뉴판의 10cm 이내에 휴대폰을 대는 것만으로도 바로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은 물론 저시력자, 노인 등 활자를 읽는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도 메뉴에 대한 음성 안내를 받아 손쉽게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청각장애인을 위한 메뉴판에는 전 메뉴의 사진과 함께 해당 메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기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카페베네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및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청음회관을 통해 검수를 마쳤으며 전국 900여개 매장에 시각 및 청각장애인을 위한 메뉴판을 각 1부씩 비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매장 내 해당 메뉴판을 홍보하는 POP를 부착해 활용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매장을 찾아주신 장애인 고객의 눈과 귀를 대신해줄 가치 있는 메뉴판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누구나 카페베네를 즐길 수 있도록 고객을 배려하는 작은 실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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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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