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또 해트트릭, 발동 걸린 호날두 추격전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12.08 09:07  수정 2014.12.08 09:11

에스파뇰과의 더비 매치서 해트트릭 작성 '리그 13호골'

호날두 23호골과는 무려 10골 차, 근접할 수 있을지 관심

4경기서 3번의 해트트릭을 작성한 메시. ⓒ KBS N스포츠

리오넬 메시(28·FC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 번 해트트릭으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메시는 8일(이하 한국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RCD 에스파뇰과의 홈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1승 1무 2패(승점 34)째를 기록,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2)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36)와는 불과 승점 2차이다.

지역 라이벌 에스파뇰과의 ‘카탈루냐 더비’였지만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완승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 80%-20%로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은데 이어 슈팅 슛자에서도 14-3으로 크게 앞섰다. 에스파뇰 입장에서는 전반 13분 깜짝 선취골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 메시가 동점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들어 무려 4골을 퍼부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메시는 후반 초반 역전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36분 다시 추가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메시는 최근 4경기서 무려 3차례나 해트트릭을 만들어내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및 라리가 역대 최다골 주인공으로 올라섰고 리그 최다 해트트릭 기록에서도 21회로 호날두(23회)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리그 득점 경쟁에서 14경기 13골의 뛰어난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선두와 무려 10골 차로 벌어져있다는 점이다. 현재 라리가 득점 선두는 호날두로 13경기 23골이라는 믿기지 않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메시 역시 몰아치기가 능하고 득점 페이스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득점왕의 향방은 시즌 막판에 가서야 갈릴 전망이다. 게다가 메시는 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50골)을 보유한 지구 최고의 공격수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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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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