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유생 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른 에네스 카야(31)가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복수의 언론은 지난 2일 “결혼한 에네스 카야가 총각 행세를 했다는 루머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후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터키로 갔다” “비정상회담에서 하차한다” 는 등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당사자가 해명하지 않아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 시점에서 에네스 카야는 침묵할 게 아니라 허심탄회하게 밝혀야 한다. JTBC '비정상회담' 팬들을 위해서라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에네스 카야는 모든 방송 출연분마다 “안녕하세요.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온 에네스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방송에서 매번 ‘조국(터키)’을 대표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몸가짐과 말 한마디에 신중을 기했다.
에네스 카야는 '비정상회담' 출연 전부터 유명 인사였다.
정보기술경영학과 학사 출신으로 2007년부터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영화 ‘초능력자’에 조연으로 등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각종 아침방송에 출연해 한식 전도사로 나서기도 했다.
또 2009년 터키명장 셰뇰 귀네슈가 FC서울을 맡던 시절 ‘통역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터키 총리 통역, 김기덕 감독 통역까지 맡았다. 자기 일에 누구보다 프로페셔널 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현장을 방문, 유가족들에게 터키 전통음식 케밥을 나눠준 바 있다. 에네스 카야는 “지난 1999년 터키 대지진 때 한국 사람들이 많이 도와줬다”며 “우리도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 형제의 나라 기운내길 바랍니다”라고 위로했다.
조국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던 에네스였기에 현재 상황은 몹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침묵은 답이 아니다. 에네스를 아꼈던 한국 팬들, 비정상회담 팬들, 자국 터키 팬들 위해서라도 허심탄회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 해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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