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키테라 섬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씨에스타(Siesta)’ 시간이 있습니다. ‘씨에스타(Siesta)’는 스페인어로 ‘낮잠’이라는 뜻인데요. 이 시간 동안은 모든 사람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낮잠을 잡니다. 각 기관은 하던 일을 멈추고, 각 상점들도 문을 닫습니다. 길거리에는 아무도 지나다니는 차는 물론 사람도 볼 수가 없습니다.
이들은 ‘돈’을 위해서만 ‘일’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컨디션을 위해 충분히 쉬면서 일을 해야 능률이 오르고,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하는 물리적인 시간은 적을 수 있지만, 일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그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일’만큼이나 그들의 ‘건강’이 중요하고, 그들의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앞만 보며 질주하는 우리들은 달리는 자전거의 페달을 밟을 타이밍을 놓쳐버린 듯합니다. 한참을 달리다보면 무엇을 위해 그렇게 달렸는지조차 잊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멈추게 되는 순간들은 이미 늦어버린 때이곤 합니다. 이미 건강을 잃었거나, 주위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깨어져버린 이후, 말이죠.
'세계에서 찾은 길' 그리스 키테라. ⓒ 마운틴TV
살아가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은, 비록 ‘돈’을 조금 적게 가지더라도, 흔히 평가하는 ‘성공’의 잣대에 좀 못 미치더라도 행복하다고 합니다. 행복한 삶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UHD 다큐멘터리 '세계에서 찾은 길'은 21세기, 우리 인류가 나아가야 할 공존(共存)의 답을 찾아 떠난 여정입니다. 초고화질 UHD 영상미로 전하는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세계의 길(途) 위에서 만나는 내일의 길(道).
낮잠 자는 나라, 그리스 키테라 섬 사람들과 21세기 공존(共存)의 이야기는 29일과 다음달 6일 오후 10시에 마운틴TV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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