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별세, 딸 향한 생전 발언 뭉클 “친딸 아니지만..”

선영욱 넷포터

입력 2014.11.16 23:00  수정 2014.11.16 23:03
고 김자옥. (SBS 방송 캡처)

배우 김자옥이 향년 63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생전 딸을 향한 발언이 화제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김자옥은 16일 오전 7시 40분께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암이 재발해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14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입원했고 결국 숨을 거뒀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김자옥은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이런 가운데 한 TV 방송에서 딸에게 남긴 발언이 주위를 뭉클하게 하고 있다.

김자옥은 지난 2012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딸의 결혼식을 준비하며 느낀 감정을 털어놨다.

당시 김자옥은 “친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더 멋지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동안 잘 못해준 거 같아 미안하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딸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처음 만났을 때는 많은 여자들 중 ‘누가 엄마였으면 좋겠냐’ 물었더니 나를 찍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인연이 되려고 그런 것 같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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